[국악] 국악축전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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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부 첫 번째 곡으로 "두 형제"라는 국악 관현악으로 연주되는 음악 동화를 하였다. 동화에 맞추어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진행하는 연주는 처음 보았는데 참 신선했다. 이야기가 고조될수록 음악이 강해지고 빨라졌다. 추상적인 음악보다는 사실적인 음악으로 동화의 내용을 표현하였다. 음악도 의사표현의 한 방법이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세 번째 곡으로 인헌초등학교 전래 동요반에서 신아리랑, 구아리랑, 잠자기 꽁꽁 앉은뱅이 꽁꽁, 다리 뽑기 노래를 불렀다. 아이들이 나와서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특히 잠자리 꽁꽁 앉은뱅이 꽁꽁은 경상북도 지방의 잠자리 노래를 원형으로 한 곡인데 그 노래가 아직도 귀에 맴돈다. 돌림노래 식으로 불렀는데 어느새 따라 부르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손가락을 뱅뱅 돌리면서 잠자기한테 다가가는 놀이로 1,2절은 잠자기를 유인하고 달래는 내용이고, 3절은 암잠자리를 실로 묶고 숫잠자리를 잡는 내용이다. 4절은 잠자리를 잡았다 놓아주면서 노는 노래이다. 서양문물이 판을 치는 세상에 아이들이 나와서 전래 동요를 부르는 것을 보니 청량 음료같이 톡 쏘는 신선함이 느껴졌다.

참고 자료

국악축전 팜플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