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이청준의 {이어도}에 나타난 환상의 의미
- 최초 등록일
- 2004.11.16
- 최종 저작일
- 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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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실 학교에서 논문 발표회 때 쓴 겁니다..
그러니깐.. 반쯤 논문이죠^^
목차
Ⅰ. 머리말
Ⅱ. 환상의 역설적 서술
Ⅲ. 현실과 환상의 변증법
Ⅳ. 진정성으로서의 환상
Ⅴ. 맺음말
본문내용
Ⅰ.머리말
이청준의 소설 {이어도}는 1974년《문학과 지성》을 통해 발표되었으며 한국일보 창작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수작(秀作)이다. 그의 작품 중 상당수는 추리 소설과 같이 어떤 미지의 사실, 알 수 없는 원인을 추적해 가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이어도} 또한 '이어도'라는 환상의 섬을 제시하고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사실이라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찾아가는 형식의 소설이다. 이청준은 제주도 사람들의 이어도에 대한 낙원의식을 소재로 {이어도}를 창작하였다고 한다. 제주도 사람들은 현세의 힘겨운 삶을 견뎌내며 '이어도'라는 환상의 섬을 그리며 살아왔다고 한다. 그들에게 이어도는 유토피아(utopia) 였다.
'유토피아'란 16세기 초에 토머스 모어가 그리스어의 '없는(ou-)'과 '장소(toppos)' 라는 두 말을 결합하여 만든 용어로서, '좋은(eu-)' 장소라는 뜻을 연상하게 한다. 이 말은 어원 자체가 가진 상반된 뜻 때문에 부정적인 동시에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부정적이라고 할 때 이는 곧 '그 어디에도 없는 곳'을 가리키며 따라서 비현실적이고 실현 불가능하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반면 긍정적이라고 할 때는 인간의 가장 고귀한 꿈이 실현되는, 그리고 인간의 행복을 방해하는 모든 것이 제거되어 욕망과 그 성취 사이에 그 어떤 긴장과 대립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곳'을 가리킨다. 이 두 가지 의미에는 그것이 '환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특성 때문에 유토피아란 그 어떤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 세계라고 하면서도 어디까지나 현세와의 시간적·공간적 연속상에서 사람들에게 꿈꾸어지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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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경(2003), 「이청준 소설 연구」, 성신여대교육대학원.
장양수(1993), 「이어도의 무속적 해석」, 새얼어문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