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을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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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난한 부부(夫婦)가 있다. 유난히도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고민에 빠진다. 선물을 살 돈이 없기 때문이다. 남편은 시계를 팔아 부인에게 고급 머리빗을 선물한다. 한편 부인은 자신의 탐스러운 머리칼을 팔아 남편에게 시곗줄을 선물한다.
작품의 서두는 다소 경쾌한 분위기에서 시작된다. 상대방에게 뭔가 선물할수 있다는 즐거움 때문이다. 그러나 집안에서 부부가 만나는 순간, 분위기는 반전된다. 머리칼을 자른 부인에게는 머리빗이 소용없고, 시계를 팔아 버린 남편에게는 시계줄이 소용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부인은 곧 머리칼이 자랄 것이라고 남편을 위로하고, 남편 또한 조촐하나마 크리스마스 잔치나 벌이자고 말한다.
가난하지만 착한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주님의 은혜가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여 묘사한, 매우 감상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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