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글루미썬데이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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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지식적이고 이성적인 태도로 영화를 감상했다기 보다는 영화를 보며 느꼈던 느낌 그대로를 짧게 써내려가고자 한다.
두남자를 동시에 사랑하는 일로나. 그리고 일로나를 완전히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다는 남자들. 대한민국에 살면서 우리문화에 길들여져 버린 내가, 그리고 한사람을 온전히 다 가져야 사랑이 이루어지는 거라고 생각하는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했지만 그들만의 사랑의 방식이 절실히 느껴지기도 하는 부분이었다. 한사람을 두사람이 공유할수 있을까? 또는 한사람이 두사람을 동시에 똑같이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많은 물음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지만, 죽어도 우린 한몸이라는 그들이 이상하게 부럽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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