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건제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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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서로마의 위기를 단절이 아닌, ‘관계의 점진적인 변화‘ 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중세의 발전이 이 시기의 처음 몇 세기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농민에 의해 새로운 집단 경작체제가 도입되고, 주위와의 상호 연결 보완 속에서 교역 등의 방법으로 중소도시가 농촌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함으로써 성장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당시 사회는 ‘중세 산업혁명’과 ‘문화적 혁신’ 등 일련의 혁명들이 발생하였고, 이것은 바로 농업생산의 발전이 원인이었다. 그리고 발전은 바로 영주와 지주들의 이해를 반영하는 제도적 틀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이것은 크게 두 가지 경향을 띄고 있었는데, 한 가지는 생존과 해방에 대한 기대로 움직인 소농들이 주도권을 가지는 것과, 다른 한 가지는 영주로부터 부여받은 땅을 경작하는 농민들이 노동하는 체계 속에서 영주들이 주도권을 가지는 것이었다. 바로 이것이 봉건제의 출현이었고, 이것은 하나의 사회가 세 가지 ‘위계’ 혹은 ‘신분’(기도하는 자, 싸우는 자, 앞의 두 집단을 부양하기 위해 노동하는 자)으로 나뉘어 서로의 필요기능을 수행하는 사회적 구도를 정당화해주는 체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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