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세상의 모든 바다>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24.08.16
- 최종 저작일
- 20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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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기태 <세상의 모든 바다> 독후감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중
목차
1. 들어가며
2. 보편의 세태로서의 대중문화
3. 개념아이돌과 그 팬들
4. 모든 것이 연결된 바다처럼
본문내용
1. 들어가며
2024년 현재, 한국 문단을 들썩거리게 하는 이름 중 하나가 김기태일 것이다.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근래 보기 드문 강력하고 단단한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히게 만드는 흡인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데뷔했다. 김기태 작가의 첫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 묶여 나왔다. 데뷔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작가의 첫 소설집이 범상치 않다.
김기태 작가나 그의 작품을 수식하는 말들은 많다.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한국 문학계에 있어 이례적인 역사다, 가장 뜨거운 신인, 2020년대의 세태소설, 세태를 묘사하는 직관적인 문장, 저널리스트의 스타일의 소설......
과연 소설집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명불허전, 톡톡 튄다. 그리고 일관되게 엮여지는 특정한 특징, 스타일이 감지된다. 그것을 2020년대 현재 한국, 특히 젊은 세대들의 세태들, 그들의 현재적 삶과 문화를 읽기라고 말할 수 있을까.
김기태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가운데 첫 번째 실린 소설 <세상의 모든 바다>일 것이다. 이 작품은 걸그룹과 그 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이돌과 그 팬덤 문화를 이른바 순수문학의 소재로 끌어온 것 부터가 새롭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풀려져 나올 수 있을까? 소설은 단순히 ‘덕후’들의 이야기, 대중문화에 관한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 삶 만큼이나 복잡 다단한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의 역학을 다룬다.
2. 보편의 세태로서의 대중문화
<세상 모든 바다>. 첫 소설집에 실린 첫 번째 단편이라 작가에 대한 첫인상을 각인하기 좋다. <세상 모든 바다>는 아이돌과 아이돌 덕후에 관한 이야기다. 먼저 이런 생각을 해본다. 한국 문단에, 아이돌에 관해 다룬 소설이 있었던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너무 대중적이고 통속적인 소재라 감히 문학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검열 기제가 작동하는 것은 아닐까.
참고 자료
김기태,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문학동네,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