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발명 _ 그 곳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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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발명은 거짓말이 전혀 없는 세계를 가정하고 시작된다. 따라서, 이 영화 속 캐릭터들은 거짓 자체를 모른다. 그런데 주인공 마크 벨리슨이 거짓말을 혼자 할 수 있게 됨으로써 벌어지는 일들이 담겨져 있다.

영화 초반, 주인공 마크 벨리슨은 사회로부터 점점 버려지는 듯한 취급을 받는다. 그는 시나리오 작가인데, 재미 없는 시나리오를 작성해서 해고 당하고, 동료 및 다른 회사 직원들에게도 무시당한다. 이에 더해서 소개팅을 한 여자와도 못생겼고 사회적 지위가 자신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한다. 이렇게 회사와 주변 사람들을 잃었는데, 그 다음에는 돈이 없어 집세를 못 낼 위기에까지 처하게 되는 데, 이 때 그를 살려준 것이 ‘거짓말’인 것이다. 그는 집세를 내기 위해 은행에 거짓말로 300달러가 아닌 800달러가 자신의 계좌에 있다고 말을 했다. 나도 이 부분에서는 주인공의 거짓말이 들킬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하며 보았는데, 이 영화 속 캐릭터들은 거짓이라는 것을 모르고 보이고 들리는 그대로 믿기 때문에 그가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기계가 이상한 걸로 생각해서 그 800 달러를 정말 마크 벨리슨에게 지급하였다. 마크 벨리슨은 이 경험을 발판 삼아 카지노에 가서 더욱 돈을 불리기도 하였다.

만약 나였어도, 돈을 먼저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을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은 진실만 말하고, 나는 거짓을 말해도 모든 이들이 날 믿어주는 환경이면, 이를 이용해서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카지노 이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의 흐름이 굉장히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느껴졌던 바 있다.

돈을 번 후에는 시나리오를 거짓말로 흥미롭게 작성해 성공시키고,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주변 인물들 또한 도와주면서 본인의 사회적 지위를 점점 높여가기에 이른다. 따라서, 이 높아진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영화 초반 거절당했던 소개팅 상대, 애나에게 다시 데이트를 요청하고, 수락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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