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세계의 탐구 2강 역사와 세계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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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역사’의 정의는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이다. 하지만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역사가 될 수 없다. 역사란, 사건의 나열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과정이다. 매분, 매초 사건은 발생한다. 역사가가 수많은 사건 중 하나를 선택해 역사로 남겼다는 건 그 사건에 의미가 있었다는 뜻이다. 사건의 원인, 결과 및 영향을 밝히고 그에 대한 비판적 해석을 곁들여야 비로소 역사가 된다. 하지만 그 기록이 역사의 전부는 아니다. 과거, 현재뿐만 아니라 후대의 사람들까지도 그 기록을 읽고 타자와 의견을 나누며 자기 생각을 확립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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