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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학연습 기말 소논문_과학의 예술화"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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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학과 예술이 하나의 범주로 다루어졌던 고대 그리스 시대를 지나 과학, 기술, 예술 각각의 전문성이 깊어진 근현대 시대에 이르러, 과학과 예술은 전혀 반대되는 개념이라는 인식이 깔렸다. 일반적으로 과학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분야이며 개인의 창조성이나 직관보다는 관찰과 탐구를 통해 밝혀낸 객관적 사실을 제시하는 차갑고 딱딱한 학문이다. 이와 비교적으로 예술은 창조성과 내면 의식의 외적 발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개인의 미감과 주관을 사람들의 감정과 마음에 호소한다.
그런데, 현대시대에 들어 과학기술의 고도 발전은 과학과 예술 사이의 명확한 이분법적 분리를 넘어서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컴퓨터기술이 예술가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정보통신기술과, 데이터 사이언스, 새로운 과학 사실의 발견이나 실험 결과물이 예술작품의 이름으로 전시장에 들어오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산업혁명과 전쟁을 통한 과학기술의 독보적인 발전 시대라고 말할 수 있는 19세기 중 후반부터 20세기 초에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에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 예술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에 부정적인 눈초리를 가지고 있었다면, 현대는 과학과 예술의 결합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고대 그리스의 테크네로의 회귀나, 제 3의 어떠한 것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있다.1
본고에서는 현대의 고도로 발전된 과학이 예술과 과학의 구별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면서, 좀 더 근본적인 과학 그 자체의 시각에서 예술을 조명하고자 한다. 과학과 예술의 차이와 공통점을 분석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과학자가 예술가다.’ 라는 문장이 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본다. 이 문장은 과학의 예술화를 의미한다. 과학탐구의 과정은 예술작품 창조 과정과 큰 차이가 없고, 과학자는 과학자 자신의 재료로, 예술가는 예술가 자신의 재료를 사용하여 다양한 영감과 직관으로 구성된 결과물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과학을 바탕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 Julian Voss-Andreae를 집중적으로 다루어 보고, 본고의 주제와 관련된 전시 사례를 간단히 언급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강인식 외, 『과학철학(흐름과 쟁점 그리고 확장)』, 창비, 2011.
아서 I. 밀러, 『충돌하는 세계』, 구계원 (역), 문학동네, 2020.
임경순, 「과학기술 혁신과 예술」, 『한국과학기술학회』, 한국과학기술학회 학술대회(2018.04), pp.9-19
Balazs, Hargittai; Magdolna Hargittai, “The Use of Artistic Analogies in Chemical Research and Education, Part 2”, Leonardo, Vol.40, No.4 (2007), pp 357-361
H.W. Kroto; J. R. Heath; S. C. O’Brien; R. F. Curl & R. E. Smalley, C60: Buckminsterfullerene, Nature, Vol. 318, No.14 (1985), pp.162-163
Julian, Voss-andreae, “Quantum Sculpture: Art Inspired by the Deeper Nature of Reality”, Leonardo, Vol.44, No.1 (2011), pp.14-20
Julian Voss-Andreae, “Protein Sculptures: Life’s Building Blocks Inspire Art,” Leonardo, Vol.38, No.1 (2005), pp.41-45 ,
Julie, Wallace, “Protein Sculptures for the People,” AWIS Magazine (Spring 2008), pp.14-17
https://blog.naver.com/tlstjs0125/220544870634 (2021년 6월 20일 접속)
https://www.ibs.re.kr/artinscience/ (2021년 6월 20일 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