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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를 통한 롤즈와 샌델의 정의관 비교분석"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쟁점 1> 무연고적 자아 vs 연고적 자아
<쟁점 2> 옳음이 우위 vs 좋음이 우위
<쟁점 3> 국가중립성 vs 국가중립성비판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물 흘러가듯 매끄러운 마이클 샌델의 책 『정의란 무엇인가』는 여러 사례를 들어 ‘행복, 자유, 미덕’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기 때문에 아주 흥미로웠다. 그러나 이한의 책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에서 밝혔듯이 샌델에게는 뚜렷한 정의론이 존재하지 않는다. 샌델은 여러 사례를 예로 들어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 같지만 모든 논증을 ‘미덕’을 끌어내기 위한 하나의 장치로 사용한다. 이한의 말을 빌리자면 대한민국은 두루뭉술한 정치철학 개설서에 열광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JUSTICE’란 무엇일까? 나는 이한의 편에 서서 평등주의적 자유주의자 롤즈와 미덕을 사랑하는 공동체주의자 샌델의 주요 쟁점 3가지의 비교분석을 통해 그들의 정의관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
Ⅱ. 본론
<쟁점 1> 무연고적 자아 vs 연고적 자아
“우리는 조상의 죄를 우리가 속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칸트와 롤즈는 도덕적 중립을 지켜 ‘속죄할 필요가 없다.’라고 답하고,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공동체주의자들은 도덕적 중립을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속죄해야 한다.’라고 답한다.
먼저 ‘속죄할 필요가 없다’라는 입장을 보면, 인간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존재로 권리가 선보다 앞서기 때문에 칸트와 롤즈는 도덕적 중립을 지켜야 하며, 좋은 삶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자발적으로 초래한 의무만을 떠맡은 자유 즉, 도덕적 개인주의를 따라 집단적 책임 의식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조상의 죄를 사죄하는 문제에 있어서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하여야 하며, 개인이 굳이 사죄하지 않기로 선택하였다면 속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와 대립하는 ‘속죄해야 한다.’라는 공동체주의자들의 입장을 보면, 선이 권리보다 앞서며, 정의란 사람과 목적 또는 선의 적합성에 관한 것이므로, 도덕적 중립을 지키기 어렵다. 또한 본질적인 도덕 문제를 다루지 않고서는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기가 때론 불가능하다고 본다.
참고 자료
마이클 샌델, 김명철 옮김(2015), 정의란 무엇인가, 와이즈베리
이한, 이지열 역(2015),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 미지북스
마이클 샌델, 안남규 역(2012), 민주주의의 불만, 동녘
마이클 샌델, 장동진 역(1999), 정치적 자유주의, 동명사
마이클 샌델(2010), 왜 도덕인가?, 한국경제신문사
김영기,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동서사상 10, 2011.2, 1-26, 마이클 샌델의 정의관 비판 - 『정의란 무엇인가』를 중심으로
맹주만(2012), 중앙대학교 중앙철학연구소, 철학탐구 32, 2012.11, 313-348, 롤스와 샌델, 공동선과 정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