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철학]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여자라는 은유, 표상에 대해
- 최초 등록일
- 2004.10.23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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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 들어가며
1. 군주가 갖추어야 할 덕
2. “운명은 여자와 같다”
3. “운명=여자를 손아귀에 넣고자 한다면 거칠게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175)
4. 나가며
본문내용
위와 같이 군주가 여성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들어가 보면 한 가지 애매한 부분이 생긴다.
나는 신중한 것보다는 과감한 것이 좋다고 분명히 생각한다. 왜냐하면 운명의 신은 여신이고 만약 당신이 그 여자를 손아귀에 넣고자 한다면, 계산적인 사람보다는 과단성 있게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매력을 느낀다는 점은 명백하다. 운명은 여신이므로 그녀는 항상 젊은 사람들에게 이끌린다. 왜냐하면 젊은 사람들은 덜 신중하고, 보다 공격적이며, 그녀를 더욱 대담하게 다루기 때문이다.(175)
마키아벨리는 결국에 운명이 ‘여자’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과단성 있게 행동’ 하는 것은 마치 ‘사자의 힘’ 인 것 같다. 그리고 이는 남성적 힘으로 비친다. 여기서, 운명의 여신에 대해 묘사한 부분 하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는 운명의 여신을 위험한 강에 비유한다. 이 강은 노하면 평야를 덮치고, 나무나 집을 파괴하고, 이쪽 땅을 저쪽으로 옮겨 놓기도 한다. 모든 사람들이 그 격류 앞에서 도망가며, 어떤 방법으로든 제지하지 못하고 굴복하고 만다. (171)
운명의 여신은 단순히 불확실성, 가변성, 예측불가능성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위와 같은 대목은 유약함으로 여겨지는 여성적 속성을 넘어 ‘여성의 신비한 힘’, 여성의 과감성, 위험한 존재, 초월적 힘 등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힘은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은 군주에게 필요한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군주에게 있어 사랑을 받는 것 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하였다.(117)
또한 앞서, 군주는 여우와 사자의 성격을 동시에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는 군주가 ‘여성’일 수 있다면, ‘여우’의 기질과 함께 ‘사자의 힘’을 구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단지 육체적 힘이 아니라 과단성 있는 행위, 과감한 추진력 등을 의미한다면 여성 또한 이러한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