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문학] 신화의 특징과 구조
- 최초 등록일
- 2004.10.15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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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노드럽 프라이의 신화비평
2.신화의 구조와 단군신화
3.수목신앙의 발자취
*참고문헌
본문내용
신화는 일정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것은 영웅의 일생과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①고귀한 혈통-②잉태 및 비정상적 출생-③탁월한 능력-④유년시절의 고비-⑤구출-⑥다시 위기-⑦극복 등의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점을 우리의 단군신화에 적용시켜 보면, 단군신화의 구조가 완전히 일치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간 단계가 결락된 것이다.
그렇다고 단군신화가 북방계 신화가 아니라는 말은 아니다. 북방 아시아-시베리아 지방에서 유목-기마 문화(騎馬文化)와 청동 문화(靑銅文化)를 가지고 온 알타이 계통의 조선족 신화에, 북방 아시아의 태양신의 패턴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유목-기마 문화를 가지고 온 조선족은 요녕(遼寧) 지방의 여러 하천 유역에 정착하여 농경문화를 발달시키고, 그 생산력을 기반으로 청동기 문화를 발달시켜 고조선의 국가를 형성하였다. 태양신 환인의 손자인 단군이 세웠다는 단군의 조선건국 신화에는 이러한 태양 신화와는 달리 단군이 곰의 몸에서 났다는 토테미즘의 시조 신화도 보인다. 곰 토템미즘은 북방 아시아계 종족에서 주로 舊아시아족(Paleo Asiatics)이 숭배하는 시조 신화이다. 그러므로 단군 신화를 분절하면 위와 같이 알타이족 계통의 시조 신화인 태양 신화와 구아시아족 계통의 시조 신화인 토템미즘이 복합된 것임을 알 수 있다.(김정학,「단군신화의 새로운 해석」,『단군신화논집』,서울,새문사,1988,100쪽 참조) 그렇다면 곰 토템이즘을 기반으로 하는 시조 신화가 구아시아족만의 고유한 전승일까. 곰을 조상신으로 하는 전승은 구아시아족들뿐아니라 퉁구스족들 사이에서도 널리 발견된다. 또한 천손강림(天孫降臨) 신화조차도 퉁구스 계통의 민족들 사이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의 단군신화도 퉁구스 계통과의 연관성을 보다 개방적 자세로 살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1)N.프라이,「신화문학론」,을유문고 63, 을유문화사
2)김정학,「단군신화의 새로운 해석」,『단군신화논집』,서울, 새문사,1988
3)프레이저,황금의 가지,김상일 역,을유문화사,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