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구비문학과 기록문학의 관계 설정에 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4.10.15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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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문학의 범주
2.folklore란 무엇인가?
3.우리나라에서는?
본문내용
다음에는 ‘말로 된 문학’을 지칭하는 용어로는 무엇을 택할 것인가에 대해 논해 보자. 서구에서는 ‘말로 된 문학’의 정확한 상응어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folklore'란 용어가 종종 사용된다. 주지하다시피 이 용어는 1876년 영국의 민속학자 톰즈(1803~1885)에 의하여 창안된 것이다. 그는 Ambrose Merton 이란 필명으로 런던의 주간지 <The Athenauem>(no.982,1876.8.22)에 ‘민간 구습(popular antique)'과 ’민간 문학(popular literature)'을 총괄하는 용어로써 이 단어를 처음 사용하고, 그 내용 속에는 생활 풍습, 습관, 전통적 신앙, 미신, 이야기, 민요, 속담, 수수께끼 등을 포함시켰다. 따라서 엄격히 말한다면 ‘folklore'는 '민간( folk)’과 ‘지식(lore)'의 합성어로서 이를 학문 분야로 말한다면 민속학을 지칭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톰즈에 의해 이 용어가 생겨나기 이전에 ‘popular antiquities(古俗/舊風)'란 용어가 사용되고 있었으나, 너무 길며 합성어이고 여러 가지 파생어를 만들 수 없다는 단점 때문에 학자들은 대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톰즈가 ‘Folk-lore'의 사용을 제안한 후, 이 용어는 길이가 짧으며 외연적 의미가 명백하고 ‘folkloric', ‘folklorist' 등의 파생어도 용이하게 제조할 수 있다는 장점을 두루 갖췄으므로, 급속히 구미제국의 학계로 파급되어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프랑스에서는 문자의 힘을 빌지 않고 구전되는 민간 전승을 가리키는 말로 ’tradition populaire'란 용어가 있었지만, 역시 문법적 자립성을 결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traditionisme',’traditioniste'란 단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 말도 정확히 동 학문의 내용을 표현할 수 없었으므로, 드디어 ‘folklore'를 차용한 단어가 병용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folklore'란 용어는 ’민간의 지식‘ 혹은 ’민속학‘ 전반을 가리키는 용어로써, ’말로 된 문학‘에 대치시키기에는 너무 포괄적이다. 영미의 학술 서적의 예를 보면 대체로 이 용어가 ’글로 된 문학‘을 지칭하는 용어로써 사용됨도 사실이나 그렇다고 반드시 부합된다고 볼 수는 없다. 거기에는 말로 된 문학 외에도 행위 전승을 비롯한 여러 민속이 포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국의 예들을 본다면, 영어의 ’folk literature'나 혹은 'oral literature', 불어의 'litterature orale', 독어의 ‘volksdichtung', 중국어의 ’民間文藝‘, 일본어의 ’口承文藝‘ 등이 사용됨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각주를 통해 6권의 참고 문헌을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