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바그다드 카페(영화감상문)

소개글

영화 <바그다드 카페>에 대한 약간은 서로 상반되고, 또 약간은 서로 비슷한 두개의 감상문을 담았습니다. 이 두개를 비교해서 정리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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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I~I'm calling youㅡ작열하는 태양빛에 서늘하게 가슴을 적시는 이 노래는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다.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영상으로 채워진 영화. Bagdad cafe

영화가 이토록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아무런 희망도 싹틀 수 없을 것 같은, 커피 기계마저 고장나 버린 사막의 카페에 잔잔하게 피어나는 희망을 멋진 영상미와 음악을 통해 엿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쟈스민 한사람으로 인해 카페는 단절과 소외의 공간에서 관심과 사랑, 기쁨을 함께 공유하는 공간으로 변한다. 심지어는 너무 다정하게 되어서 그만 카페를 떠나야겠다는 문신 새겨주는 여인의 조용한 고백까지...

이 영화가 유명하게 된 것은 페미니즘 성향의 독특한 이야기, 두 여자 주인공의 연기, 그리고 음악 때문이다. 쟈스민 역으로 에르스트로비치 상을 수상한 마리안네 제게브레히트(Marianne Sagebrecht), 바그다드 카페의 여주인 브랜다 역으로는 아프리카 기아나(Guyana) 출신의 흑인 여배우 CCH 파운더가 열연했다.
영화는 바그다드 카페라는 중심 공간을 가운데 두고 독특한 개성을 지닌 여러 인물들을 축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로 이루어 진다. 그 플롯의 중심에 선 에피소드가 바로 루디콕스와 쟈스민의 사랑이며 황량한 공간 바그다드 카페가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이 스토리의 중심적 역할을 한다.

개인적으로 꼽은 최고의 장면은 두 명의 여자 주인공의 첫 만남이다. 남편과 정신없는 일상에 지쳐 있는 흑인 주인공에게 뜻밖의 손님이 다가온다. 의자에 앉아 울던 브랜다와, 오래 힘들게 걸어와 땀투성이가 된 쟈스민은 기묘한 구도의 첫만남을 가진다. 손수건을 꺼내어 얼굴을 닦으며 서로를 쳐다보던 두 사람ㅡ그들이 만날 때 들리는 음악 Calling you가 두사람의 상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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