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영화) 실미도를 보고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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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미도』는 제작에 있어서부터 사회적인 이슈를 불러오며 사람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그러한 대중들의 관심속에서도 영화에 관해 문외한이었던 나는 실미도에 관한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나는 선입견없이 영화 자체에 대한 호기심으로 영화를 접할 수 있었다.
실미도는 단순한 재현드라마가 아니였다. ‘실미도 사건’에 대한 처음과 끝은 사회적으로도 분명히 밝혀져 있었지만 그 전개 과정의 많은 부분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던 터였는데, 영화 『실미도』는 그 사건의 밝혀지지 않은 부분을 개연성 있는 추리와 진심어린 애정을 바탕으로 재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부터 살펴보자.
먼저 대표적 인물인 강인찬을 살펴보면, 그는 북으로 간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간대접을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뒷골목을 전진하다가 결국에는 살인미수로 수감이 된다. 그는 표면상으로는 강인하고 믿음직한 인물로 표현되지만 속은 여린인물이다. 강인찬은 어쩌면 그 시대의 혼란상태에 있었던 젊은이들을 대변하는 인물일지도 모른다. 강인찬은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자신의 약한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리더쉽을 발휘하며 잔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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