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철학사 철학의 의미
- 최초 등록일
- 2024.03.05
- 최종 저작일
- 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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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양철학사 강의 중간레포트입니다. 서양 고대 철학을 중심으로 철학의 의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철학의 탄생부터 헤라클레이토스와 파르메니데스, 소피스트, 소크라테스, 그리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철학자들이 등장합니다.
목차
I. 서론 – 왜 철학은 요청되는가
II. 본론
i. 학문과 철학의 분기점
ii. 세계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iii.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iv.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v. 철학의 목적
III. 결론 – 세계를 구성하는 존재로서 인간
본문내용
다른 동물들에 비해 보잘것 없는 신체 능력을 가진 인류가 자연의 제왕인 양 군림하는 지금의 지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를 학자들은 고도로 발달한 지능에서 찾는다. 높은 지능 덕에 인류는 자신의 신체적 능력을 보완하기 위한 도구를 만들 수 있었고, 혼자서는 해내지 못할 거창한 프로젝트들을 힘을 합쳐 진행하기 위해 사회를 구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류가 가진 가장 큰 힘은 ‘생각하는 힘’이다.
지식의 부재 상태에서 인간은 극심한 공포를 느낄 수 밖에 없다.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든 그것을 설명하고자 노력한다. 일단 우리 스스로에게 납득이 가는 이야기 안에 그 현상이 포섭되면 더 이상 이전처럼의 두려움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이렇게 mythos는 인류의 서사에서 큰 역할을 한다. 이제 화산의 분출구는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이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사랑은 에로스의 화살에 맞은 것에 불구하다. 이런 식으로 인류는 이야기를 이용해 자신 밖의 세계, 즉 자연을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자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런 설명이 영원히 인간을 만족시킬 수는 없었다. 인류는 보다 엄밀한 설명을 찾아나갔고, 이런 노력의 성과는 과학과 철학 사이 모호한 지점에 위치하는 자연철학자들의 학문에서 나타났다.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 – 즉, 자연에 대한 궁금증은 인류에게 보편적인 것으로 보인다. 서구 세계가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물질과 비물질의 세계를 설명해나가는 동안 동양에서도 天에 대한 개념이나 理氣론을 통해 자연을 설명하고자 했다. 중요한 것은 자연을 설명하는 것이 인간에게 본능적이고 강한 충동이라는 것이며, 이런 맥락 속에서 철학이 요청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도구는 ‘생각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철학은 세계를 설명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각 철학자의 사상은 그 철학자가 ‘희망하는 세계’의 모습과 분리할 수 없다. 따라서 철학사를 공부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그 사상이 실제 세계에 대한 설명인지, 또는 그 철학자가 희망하는 세계에 대한 설명인지 비판적인 태도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국가, 플라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김인곤 외. 아카넷. 2005.
척도를 주는 인간들, 칼 야스퍼스 저. 정영도 역. 세종출판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