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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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華僑)'란 단어는 청말무렵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1883년 정관응(鄭觀應)이 이붕장(李鵬章)에게 준 한편의 상신서중에서 "남양의 각 부두의 화교인(南樣各埠華僑)"이란 글이 발견되면서 유래된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중국인의 해외 이주는 훨씬 오래 전 1천4백년전의 고대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닷물 닿는 곳에 화교가 있다], [연기 나는 곳에 화교가 있다], [한 그루 야자나무 밑에는 3명의 화교가 있다] 등의 표현은 해외 중국인이 폭넓게 분포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 네트워크는 분권화 되어 있고 범아시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교육과 가족 지향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화교 네트워크는 [보이지 않는 제국]이다. 대만, 홍콩에서 아세안 국가 그리고 북미, 호주로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던 중국인들은 국경의 붕괴와 통신망의 발달로 전세계 화교의 [대융합]이란 전대미문의 화학반응을 일으켰다.

화교의 분포를 보면......
세계 90여개국에 거주하는 5,000여만명의 화교 중 90%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무엇보다도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이다. 화교의 대부분은 광동․복건성 출신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이는 동남아와 인접한 지리적 조건과 함께 인구과잉․경작지 협소 등으로 인한 궁핍한 생활, 정치․사회불안 및 그들의 개척 정신 등이 복합 작용하였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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