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탐구자들
- 최초 등록일
- 2004.10.01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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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권 고대의 유산
제1부 예언자의 길 : 보다 상위의 권위
1. 예견자에서 예언자로 : 모세의 복종 시험
2. 계약을 맺는 하느님 : 이사야의 신앙 시험
3. 믿는 자의 분투 : 욥
4. 그 자체로 설명되는 세계 : 동양에서의 악
제2부 : 철학자의 길 : 내면의 놀라운 도구
5.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발견
6. 글이 아닌 말 속에서의 삶
7. 플라톤의 피안적 이데아 세계
8. 유토피아로 가는 길 : 대문자로 씌어진 덕
9. 아리스토텔레스 : 아테네의 이방인
10. 상식의 길에서
11. 변화로 가득 찬 세계를 위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신
제3부 공동체의 실험
12. 신앙인들의 공동체 : 교회
13. 신상의 섬 : 수도원
14. 논쟁의 방식 : 대학
15. 개신교의 다양한 길 : 에라스무tm, 루터, 칼뱅
제2권 공동체의 탐색
제4부 발견의 방법 : 경험을 찾아서
16. 호모의 유산 : 신화와 영웅들의 과거
17. 헤로드토스와 역사의 탄생
18. 투키디네스, 정치학의 창조
19. 신화에서 문학으로 : 베르길러우스
20.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로의 새로운 여정
21. 프랜시스 베이컨 : 낡은 우상, 그리고 새로운 통치에 대한 비전
22. 영혼에서 자아로 : 데카르트의 내부의 섬
제 5부 자유주의의 길
23. 국가의 추구 : 마키아벨리
24. 존 로크, 지식과 통치의 한계를 규정하다
25. 볼테르 : 문명으로의 호출
26. 루소, 도피의 추구
27. 제포슨, 아메리카적 탐험
28. 헤겔, ‘현세의 신적 관념’으로 전환하다
제3권 미래로의 길
제6부 역사의 동력 : 사회과학의 길
29. 진보의 복음과 과학 : 콩도르세에서 콩트로
30. 칼 마르크스, 운명의 추구
31. 민적에서 문화까지 : 슈펭글러와 토인비
32. 혁명 중인 세계 ?
제7부 회의 (懷疑)의 영역
33. “모든 역사는 전기다” : 칼라일과 에머슨
34. 키에르케고르, 역사에서 실존으로의 전환
35. 윌리엄 제임스, 진리에서 으식의 흐름으로
36. 다양성이 주는 위안과 놀라움
37. 당혹의 문학
제8부 진행 중인 세계 : 탐구 행위의 의미
38. 액턴, ‘미레의 마돈나’
39. 말로, 반(反) 운명에 대한 매력
40. 시간의 재발견 :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
41. 신비의 규명 : 아인슈타인의 통일성에 대한 탐구
본문내용
1. 예견자에서 예언자로 : 모세의 복종 시험
미래는 언제나 의미의 커다란 보고(寶庫)였다. 예언자들의 전설은 인간이 신의 뜻을 미리 해독함으로써 신이 변덕을 부려 희생양이 되었으나 드디어 풀려나 믿음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독립적이고 자의식적 자아를 지향해온 노력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우리는 「사무엘서」에서 “오늘날 ‘예언자(prophet : 나비nabi)'라고 불리는 사람이 옛날에는 ’예견자(seer)'라고 불렸다”는 구절 사무엘 상 9:9
을 찾아볼 수 있다. ‘예견자’는 미래를 볼 줄 아는 사람이란 뜻이었는데, 그의 영향력은 예측 능력에서 비롯되었다. 의뢰인들이 신의 뜻에 접근하는 것을 허락해주는 이 사제-예측자는 그의 예측이 실현될 때 비로소 외경스런 존재로 간주되었다. 그런데 이와는 다른 종류의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는 나비(“선포자” 혹은 “공표자”)였으며, 하느님의 외경스러운 권위를 가지고 발언했다. 이렇게 고대 히브리 예언자들은 믿음으로 향하는 길을 열었다. 예견자는 사건들이 어떻게 결론내려질지 예고하는 반면, 예언자는 사람들이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규정하였다. 예견자는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지상의 일들을 보았지만, 예언자는 다른 세계로부터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다. 예언자의 시조 모세가 파라오에게 말했을 때, 그는 하느님을 대신하여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던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이 그의 백성을 다스린 것은 다름아닌 예언자들을 통해서였다.
2. 계약을 맺는 하느님 : 이사야의 신앙 시험
예언서들 가운데 가장 긴 「이사야서」는 여러 시기에 걸친 시인들의 저술을 집대성하고 있다. 이 예언자는 당대 이스라엘 백성의 행동에 대한 개혁을 주장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역사 속에서의 하느님의 역할을 설파하고 있다. 이사야의 하느님은 단지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아니라 전체 역사의 하느님이다.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다.” (이사야 66:1) “내가 가서 온 나라 백성들을 모아오리라. 그들이 함께 모이면 내 능력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볼 것이며, 내가 그들을 벌하는 유일한 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
참고 자료
다니엘 부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