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단하나뿐인독후에세이]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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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뇌는 우리가 경험한 ‘공간과 시간의 그릇’이 된다고 했다. 공간과 시간이 뇌라는 그릇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다. 그릇의 크기에 따라 거기에 담길 수 있는 음식의 양은 달라진다. 하지만 그 그릇은 음식의 질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뇌라는 그릇은 다르다. 우선 물리적인 그릇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양의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무수한 공간과 시간의 경험 중에서 인간이 의미를 부여하는 기억만이(질적 선택) 그 그릇에 담긴다는 것이다. 여기서 질적 선택이란 ‘양질’의 기억이 선택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어떤 맥락에서는 취사적 선택이 되며 인간의 의지와 무관하게 선택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의 트라우마가 그렇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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