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이론] 구조주의 철학과 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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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만큼 철학을 중요시하는 나라가 거의 없다. 일반인들도 철학에 조예가 깊을 뿐더러 프랑스 대학입시에서 철학 과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또 프랑스 예술을 이해하려면 철학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이다. 이처럼 프랑스에서 철학이 사랑 받는 이유는 프랑스 철학이 뜬구름만 잡는 추상적인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현실과 실증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머나먼 남의 얘기가 아니라 가까이 다가온 공감할 수 있는 얘기이기 때무이다. 중세시대 프랑스의 철학자 대부분은 과학자 혹은 수학자였으며 20세기에 들어서는 인간의 존재를 실증적인 방법으로 설명하려는 실존주의 철학이 크게 발달했었다.
프랑스 철학자 중 데리다와 푸코는 해체주의 건축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들의 주장 속에는 이들과 이들의 말이 자주 인용된다. 해체주의자들은 르꼬르뷔제가 완성한 모더니즘의 영향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는데 그래서 관심을 갖고 이들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는데 먼저 그들이 분류되는 큰 틀인 구조주의 철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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