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존재하지 않는 기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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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탈로 칼비노의 작품을 읽어보고 기존 문학작품에 환상성의 깊고 넓은 응용을 알아 나의 문화적 (특히 판타지 문학에 있어서의) 토양에 밑거름을 주어 보았다.
내가 아는 유일한 이탈리아 작가인 움베르토 에코, 그의 작품은 넘치는 박식함 혹은 잘난 척으로 인해 알아야 될 것(움베르토 에코가 알고 있는 것)에 압도당한다. 하지만 이탈로 칼비노의 문학적 단련도로 풀어내는 글에는 ‘압박’은 없다. 이번에 읽은 그의 작품은 ‘우리 선조들’ 연작 중 ‘반쪼가리 자작’과 ‘존재하지 않는 기사’였다. 선과 악의 모호성도 상당히 매력적인 주제였지만 나를 돌아본 뒤로 항상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인 ‘존재하지 않는 기사’에 대해 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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