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언어생활과 표준어에 대한 견해연구
- 최초 등록일
- 2004.06.24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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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떨구다’(?) - ‘떨어뜨리다’, ‘떨어트리다’
2. ‘안절부절하다’(?), ‘주책이다’(?) - ‘안절부절못하다’, ‘주책없다’
3. ‘영들다’(?) - ‘여물다’
4. ‘붉으락푸르락/푸르락붉으락’과 ‘-지만/-지만서도’
5. ‘골벵이’(?) - ‘고동, 우렁이’
6. ‘모호하다’ - ‘애매하다’
7. ‘피다’(?) - ‘피우다’
8. ‘살월세’(?) - 사글세
Ⅲ. 결론
본문내용
1. ‘떨구다’(?) - ‘떨어뜨리다’, ‘떨어트리다’
“바람이 산줄기를 타고 내리며 나뭇잎들을 떨구기 시작할 즈음이었다.” “최주사는 맥없이 고개를 떨구고 되돌아섰다.” “그녀는 시선을 아래로 떨구며 아주 작게 말했다.” “트럭 한 대가 속력을 떨구고 잠시 서행한다.” “이 아이가 바로 내 아들이 떨구고 간 내 손자로구나.”
이렇듯 ‘떨구다’는 ‘아래로 떨어뜨리다, 힘없이 아래를 향하여 숙이다, 시선이 아래로 향하다, 값이나 속력을 낮추다, 뒤에 남겨 두다’ 등의 뜻으로 문학작품이나 실생활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러나 ‘떨구다’는 표준말이 아니다. ‘떨어뜨리다’나 ‘떨어트리다’로 써야 맞다(‘-뜨리다’와 ‘-트리다’는 복수 표준어).
국립국어연구원에서 발간한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떨구다’를 ‘떨어뜨리다’의 잘못으로 다루고 있다. 다른 많은 사전도 방언이나 속어로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고개를 떨구다, 눈물을 떨구다, 시선을 아래로 떨구다’처럼 ‘고개, 눈물, 시선’ 등과 어울릴 때는 일반 사람들이 ‘떨어뜨리다’에 못지않게 ‘떨구다’를 널리 쓰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일부 학자는 ‘떨구다’를 방언이나 속어에 묶어 두지 말고 표준말로 인정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참고 자료
※ 참고자료
1. 민현식(서울대학교 사범대 국어교육과 교수), 「표준어와 언어정책론(1)」- 박갑수 교수님의 정년을 맞아 頌功의 뜻으로 쓴 글.
2. 인터넷 한겨레 www.hani.co.kr
3. 바른말 고운말 www.kbs.co.kr
4. 인터넷 중앙일보 우리말 www.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