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고시조와 현대시조의 접목점을 찾는 논의를 전개하고 있는 논문입니다.
목차
◎ 머리말
◎ 교재 요약 및 보충
1) 시조의 정체성-고시조와 현대시조의 거리
2) 장르 인식의 문제점
3) 고시조의 현대적 변환 문제-현대시조의 나아갈 길
4) 맺는 말
◎ 의견 및 질문
본문내용
...고시조는 노래하는 시였기 때문에 노랫말 자체보다는 그것을 담아내는 악곡의 선율과 리듬의 다양화를 통해 조선시대 500년이란 장구한 기간 동안 사대부층의 중심 예술양식으로 향유될 수 있었다. 그리하여 고시조는 유장하고 완만한 가곡창으로 실현되는가 하면, 그와 병행하여 그보다는 상대적으로 짧고 경쾌한 3장의 악곡구조를 가진 시조창으로 실현되기도 했다.
시조 악곡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했는데, 이러한 변화의 층위 가운데 특히 주목을 요하는 것은 가곡창의 경우 정격형과 대응되는 변격형의 존재와 시조창에서 평시조에 대응되는 사설시조의 존재다. 이들의 가풍(歌風)은 상당히 달라서 그에 담긴 노랫말이 추구하는 미학도 상당한 거리를 갖기 때문이다.
고시조의 이같은 다양한 음악적 분화와 발전은 어디까지나 단(單)시조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이는 시조의 본령이 단시조임을 말해준다. 즉 시조는 사대부층의 순간의 솔직한 감정을 3장 12마디의 짤막한 형태에 담아 완결하는 단수(單首)를 지향하며 길어야 두어 수를 넘지 아니하되, 그마저 각수는 자체 완결의 독립적 성향을 강하게 드러낸다. 그렇지만 이와 같이 짧은 호흡의 단시조만으로는 사대부의 깊고도 넓은 인식세계와 감정양식을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연시조 혹은 연작시조라는 시조의 확장 형태를 창작하여 그러한 욕구에 부응했다. 따라서...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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