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의 역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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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은 아니다. 남성과 여성에게 다르게 적용되는 이중 성규범 때문에 생겨난 사회적 산물이다. 매춘은 제어할 수 없는 남성의 성욕으로부터 부인과 처녀의 순결을 보호하여 결과적으로 결혼 제도 및 사회 질서를 안정시켜주는 하나의 필요악이라 생각되었다. 즉, 남성의 폭력적인 성관계를 미리 방지하여 주는 안전 장치 정도 쯤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매춘은 겉으로는 여성을 보호해주는 것 같아 보이지만 결국 여성의 희생과 복종을 강요하는 꼴이 되버렸다. 매춘은 남성을 우위에 두고 성립된 것이다. 남성 우위의 사회 속에서 매춘부는 사회로부터 정상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여성이 살아남기 위한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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