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토니오크뢰거를 읽고

소개글

"토니오 크뢰거"를 읽고 토니오 크뢰거 씨에게 가상으로 쓴 편지형식의 감상문입니다. 아무것도 참조하지 않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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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당신의 유년시절 이야기는 잘 읽었습니다. 저는 당신의 이야기를 읽고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처음으로 원서를 넣었던 대학교의 합격자 발표가 나던 날이 생각났습니다.
꼭 가고 싶었던 그 대학교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저는 무작정 버스를 탔었습니다. 마침 제가 탔던 버스는 제가 태어나서 유년 시절을 보낸 동네에 가는 버스였고, 저는 별 생각 없이 예전에 제가 살던 동네의 입구쯤에서 내렸습니다. 사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동네와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지만, 이사를 온 후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던 탓일까, 먼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 같기도 하였고, 다른 사람들과도 차단된 듯한 기분이 들었었습니다.
크뢰거씨, 당신이 고향에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제 고향도 많이 변한 곳도, 또 변하지 않은 곳도 있더군요. 하지만 저는 변하지 않고 예전 그대로인 곳을 보고서도, 너무 많이 변해서 이미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조차 힘든 곳을 보고서도 눈물이 나오더군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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