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김구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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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걸을 때 함부로 밟지 마라. 내가 걷는 발자국이 뒤에 오는 이의 길잡이가 될 것임을 명심하여라."
남한의 단독 정부 수립을 꾀하는 이승만 세력의 맹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정당 지도자의 협상을 위해 평양으로 떠나기 전에 김구 선생이 쓴 글이다. 김구 선생은 바로 이 글대로 한치의 흩어짐이 없이 살다 가신 분이다.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니?’ 라는 질문을 받고, 백범일지를 읽고도 주저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 분의 말씀 그대로 우리는 그 분의 뒤를 따라야한다. 백범일지를 통해 그 길까지 알려주셨으니, 우리는 그 길을 살핀 후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갈 수 있도록 정진해야한다.
백범일지를 읽은 후 느낀 점은 하나였다. ‘이 소설이 허구가 아닐까?’..모든 사람이 사실로 인정하지만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허구가 아닌 실제 인물이라는 인식을 겨우 하고 느낀 점은 ‘어떻게 한 인간이 이럴 수가 있지?’였다.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인간으로서의 본능, 욕망은 얼마나 정신력이 커야 억제할 수 있는지, 민족ㆍ국가라는 개념이 한 개인에게 그렇게나 크게 응집되어 질 수 있는지... 그 분을 존경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부끄러움 또한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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