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아주 자세한 분석입니다.
목차
1. 김소진 작가론
Ⅰ. 소설가 김소진
Ⅱ. 김소진의 소설속 배경과 세계관:리얼리즘(현실주의)
Ⅲ. 작품 속의 배경과 인물들
Ⅳ. 김소진에게서의 소설쓰기
Ⅴ. 소설 속의 ‘아버지’
Ⅵ. 마치는 글
<작 가 연 보 >
2. ‘쥐잡기’ 소설분석
Ⅰ. 서론
Ⅱ. 쥐잡기의 전개방식과 함의
1. 벽시계의 초침소리
2. 아버지 영정 사진
3. 쥐소리
4. 기타
5. 함경도 종자
6. 고초일
7. 겨울 밤 메밀묵
8. 쥐
Ⅲ. 이야기를 하지 않는 단어는 하나도 없다.
3. 생각해 볼 문제
본문내용
단편 소설이란 무엇인가?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앉은자리에서 한번에 다 읽을 수 있는 길이의 전완성(totality)를 지닌 이야기’라고 대답하겠다. 여기서의 ‘전완성’이란 작품을 다 읽고 난 후 독자가 느낄 수 있는 단일한 효과를 의미한다 하겠다. 즉, 단편 소설은 완전하고 완벽한 일정의 효과를 독자로 하여금 느끼게 하는 ‘통일성’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단편소설은 여러 개의 상황, 장소, 작중 인물들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로 구성된 장편소설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단편 소설 또한 소소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이것은 단일한 작중인물이 단일한 사건을 통해 드러내는 ‘계기적’ 정서를 만들어 내기 위한 보조적 장치일 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단편 소설을 정의 내리는 것은 과거 에드가 앨런 포우가 언급한 단편소설의 정의에 기초한 것으로 이는 플롯형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바라본 시각임을 밝힌다. E. M. Foster는 ‘소설의 이해’에서 ‘플롯은 논리적이며 지성적인 형상이다. 플롯은 신비를 필요로 하지만 신비는 나중에 해결된다.’라고 밝혔다. 즉, 이러한 ‘플롯’을 중심으로 단편 소설을 바라보는 시각은 작가에 의해 구상된 소설의 계획성과 체계성을 중시하는 태도라는 것이다. 최근 몇몇 현대 작가들에 의해 플롯이 인위적인 요소라 하여 부정되며 그것이 없는 단편 소설이 쓰여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플롯, 즉 형식은 삶의 진리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정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형식미가 장편 소설에서 찾기 힘든 단편 소설만의 특징이자 미덕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플롯형 단편소설을 표준으로 인정하는 시각을 바탕으로 ‘쥐잡기’를 분석하고자 한다. 즉, 소설적 구성과 ‘단편 소설’의 특징에 맞게 소설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김소진, 『바람부는 쪽으로 가라』, 예문, 1995.
김소진, 『양파』, 세계사, 1996.
김소진, 『자전거 도둑』, 강, 1996.
김소진,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강, 1997.
김소진, 「키작은 쑥부쟁이」, 『문학사상』, 5월호, 1991.
김소진, 「적리」, 『문학사상』, 5월호, 1992.
『한국문학 작품선 '92』, 한국문화예술 진흥원, 1992.
『'97 현장 비평가가 봅은 올해의 좋은 소설』, 현대문학, 1997.
안찬수, 「상처와 기억 생리적인 것」, 『문학동네』, 가을호, 1997.
서영채, 「이야기꾼으로서의 소설가」, 『문학동네』, 가을호,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