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문서(hwp)가 작성된 한글 프로그램 버전보다 낮은 한글 프로그램에서 열람할 경우 문서가 올바르게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최신패치가 되어 있는 2010 이상 버전이나 한글뷰어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개글
안녕하세요 . 중앙대학교 8차 학기 총 4.5로 수석 졸업했습니다. (프로필 참고)
신뢰하셔도 좋습니다.
해당 과목 A+ 최고점 받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1. 기형도 신드롬
2. 어둠의 타나토스적 이미지
3. 어둠의 非타나토스적 이미지
4. 마치며, 개인적인 감상
본문내용
그의 유일한 시집인 『입 속의 검은 잎』에서 ‘어둠’과 관련된 시어는 약 70개 정도로, 수록된 시 61편 중 36편에 등장한다. 그만큼 기형도는 시에서 어둠의 이미지를 자주 사용했다. 「植木祭」에서는 어둠이 “망가진 소리 하나하나 다듬으며 이 땅 위로 무수한 이파리를 길어올리는” 존재로 그려지고,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에서는 어둠이 “어떨 때는 내 몸의 전부가 어둠 속에서 가볍게 튕겨지는” 공간으로 그려지며, 「나리 나리 개나리」에서는 어둠이 “이파리 하나 피우지 못한 너의 생애를 소리 없이 꺾어간” 존재처럼 그려진다. 이처럼, 기형도 시에서의 어둠은 다양한 이미지로 나타난다.
기형도의 죽음 이후 김현이 「영원히 닫힌 빈방의 체험」에서 그의 시를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이라 명명하면서부터 기형도의 시는 ‘죽음’이라는 프레임에 갇혀버린다. 이러한 김현의 해석은 “기형도의 시에는 낙관적 미래 전망이란 없고 오로지 비극적 세계만이 존재하는 도저한 부정성의 세계가 기형도의 시라는 평결이다.” 또한, 김현의 해석은 당시 ‘국내 문단의 상황은 문학의 죽음과 위기의식, 혹은 세기말의 담론에 휩쓸려 있었고, 그 당시 젊은 대학생들의 죽음과 분신 사건이 곳곳에서 일어난’ 시대적 분위기와 맞물려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이후 기형도의 시에 대한 논의들은 죽음이란 프레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는 기형도 시의 ‘어둠’에 대한 해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어둠이 가지는 다양한 의미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논의들은 대부분 어둠을 죽음의 이미지와 연결 짓는 편향된 모습을 보인다. 천성준은 「오래 된 書籍」에 쓰인 ‘검은 페이지’에 대한 해석으로, “책으로 비유된 화자의 영혼은 ‘검은 페이지가 대부분’인 부정적이고 아무런 희망도 없는 죽음의 세계다.” 라고 말하며 검은색과 죽음의 세계를 연결 짓는다. 하지만 오히려, ‘오래 된 서적’에서의 ‘검은 페이지’는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질서”이며..
<중 략>
참고 자료
기형도,『입 속의 검은 잎』,문학과지성사,1989.
기형도 외 엮음,『기형도 전집』,문학과지성사,1999.
박해현 외 엮음, 『정거장에서의 충고』,문학과지성사,2009.
기형도 외 엮음,『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솔,1994.
금은돌,『거울 밖으로 나온 기형도』,국학자료원,2013.
김용희,『기호는 힘이 세다』,청동거울,1999.
황은미,「기형도 시에 드러난 ‘완전한 죽음’ 연구」,석사학위 논문,추계예술대학교 대학원,2015,
김은석,「기형도 문학 연구」,박사학위 논문,중앙대학교 대학원,2013.
이명주,「기형도 시의 낭만적 특성 연구」,박사학위 논문,명지대학교 대학원,2016.
천성준,「기형도 시(詩) 연구」,석사학위 논문,창원대학교 대학원,2010.
박형식,「기형도 詩 연구」,석사학위 논문,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2004.
정보규,「기형도 시의 죽음의식 연구」,석사학위 논문,고려대학교 인문정보대학원,2005.
조성빈,「기형도 시의 타나토스 연구」,석사학위 논문,고려대학교 인문정보대학원,2012.
안소현,「기형도 시의 이미지 연구」,석사학위 논문,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2005.
정재은,「기형도 시의 물 이미지 연구」,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2005.
김선호,「기형도 시의 색채 이미지 연구」,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