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예방 글짓기 최우수상 당선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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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펼쳐지는 세상일들은 가만히 살펴보면 서글픈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슬퍼하고, 아파하고…. 뭐 때문에 그래야만 하는 것일까? 그들의 잘못은 지하철을 타고, 축구부 숙소에서 잠을 잔 것뿐인데, 왜들 그렇게 비참해져야 하는 것일까? 단군왕검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으로 세웠고 동학의 인내천 사상에 의해 다져진 민주국가 한국이 왜 이런 안전 불감증에 시달려야만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은 아주 사소한 한자 성어에 깃들여져 있다.
‘유비무환’, 미리미리 준비해 두면 근심이 없다는 초등학생도 알만한 아주 사소하고 쉬운 한자 성어다. 너무나 쉽고 사소해서 우리가 쉽게 잊어버리고 사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은 지하철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200명 가까운 우리의 시민들과 꽃다운 삶을 화재에 의해 마감한 천안 초등학교 축구부 어린이들을 살릴 만한 힘을 가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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