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저자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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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2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보통 65세 이후에 발병하는 노인성 질환을 그녀는 마흔세 살에 앓게 되었다. 직업이 의사인데 신경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치명적이었다. 우울증과 치매, 피해망상 같은 편집증 증세까지 동반한다고 하니 산 정상에서 하루아침에 바닥을 치는 기분이었을 것 같다. 현재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어 희귀성 질환으로 분류되어 통상 15~17년 정도 지나면 심각해지거나 사망한다고 한다. 정신분석 전문의 의사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 60세 전후에 마감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그로부터 22년 후, 현재 65세까지 즐겁게 살고 있다. 비록 병이 악화되어 2014년에 병원 문을 닫았지만 끊임없이 책을 펴내며 사람들과 소통하며 세상의 중심에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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