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 헤어질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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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작품을 낸다고 했다. 영화 ‘아가씨’ 이후 6년 만의 작품이었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영화를 보고 난 후 그 의미를 찾아내는 재미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였다. 주인공 탕웨이가 맡은 ‘송서래’라는 인물과 박해일 배우가 맡은 ‘장해준’이라는 인물의 수많은 대비가 영화를 보는 내내 나를 설레게 했는데, 이는 감독이 숨겨놓은 여러 대비되는 장면과 의미를 찾아낼 기대감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가장 두드러지는 대비는 산과 바다, 초록과 파랑이라는 색의 대비였다. 산을 좋아하던 송서래의 전남편 기도수와 바다를 좋아하는 해준의 대비, 서래는 고소 공포증으로 높은 산을 무서워 하는데 그런 점에서 해준과 통하는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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