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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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세 여성의 삶을 들여다보면, 첫째 인물인 혜완은 대학 시절 동기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다섯 살 난 아들을 둔 엄마로 제법 글 솜씨가 있고 그 재능을 살리고 싶어한다. 하지만 남편의 반대에 부딪힌다. 남편은 전형적인 가부장적 가정의 가장이다. 그는 혜완에게 여성의 일은 오직 가사와 육아를 잘 해 내는 일이며 일이 그렇게 하고 싶다면 애를 다 키운 후에 직장에 취직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녀는 반대하는 남편을 설득시켜 자신이 하고 싶어했던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곧 하나뿐인 아들이 눈앞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게 되고 그 후 남편은 아들의 죽음을 혜완의 탓으로 돌리고 결국 둘은 이혼한다. 이혼 후 내내 자신은 자식을 죽인 여자라는 죄책감을 가지고 살던 혜완에게 대학 때 알고 지냈던 선우가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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