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경영] 르노삼성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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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5일 내심 기대하던 산업시찰을 드디어 가게 되었다. 작년에 엘지공장을 산업시찰로 다녀온 나로선 나름대로 얻은 것들이 있어서인지 더욱 기대를 하게 되었다. 산업시찰이란 것이 매일 학교에서 수업으로만 듣던 것을 생생한 현장에 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것인지라 그 감동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작년에 산업시찰을 갔을 때도 체계적이고도 순차적인 시스템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쨌든 예상외로 날씨가 조금 쌀쌀하였지만 12시가 조금 안되어서 버스는 출발을 하였다. 맨 뒷자석에 자리를 잡아서 갔는데 몇몇 학우들은 소풍을 가는양 과자랑 과일들을 싸온 것을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 덩달아 나도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에 괜히 마음이 들뜨는 것 같았다. 교수님이 준비하신 초코파이가 한몫 한 것 같기도 하였다. 제법 오래 걸릴 것 같던 버스에서의 시간은 이내 '르노 삼성자동차'에 도착했다는 소리에 끝이 나버렸다. 공장 문을 들어서는 순간 그 큰 규모에 입이 벌어졌다. 엄청난 자동차들과 큼직큼직한 공장들이 눈길을 끌었다. 일단 주차를 끝내고 우리는 홍보관 앞에서 줄을 서 인원을 점검한 뒤 잠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생각보다 버스가 일찍 도착한 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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