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극단의 시대 세계혁명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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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20세기 전쟁의 산물이었다. 특정하게는 소련을 낳은 1917년의 러시아 혁명이 그랬지만, 보다 일반적으로, 20세기 역사의 세계적 상수로서의 혁명 자체가 그랬다. 20세기의 총력전이 그 전쟁에 말려든 국가들과 인민들에게 지운 부담은 너무도 무겁고 전례없는 것이어서, 그들은 거의 자신의 한계점과 어쩌면 극한점까지 기력을 소모해야만 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에게 종전은 격변을 의미했다.
인류는 대안을 기다리고 있었다. 1914년에 그러한 대안은 친숙한 것이었다. 사회주의 정당들이 유럽의 대부분 나라들에서 이러한 대안을 대표했다. 민중들이 떨쳐 일어나 자본주의를 사회주의로 대체하고 그럼으로써 세계전쟁이라는 무의미한 고통을 무언가 보다 건설적인 것으로 변화시키는 데에는 단 한번의 신호로도 충분할 것 같았다.
프랑스의 혁명보다 훨씬 더 깊고 훨씬 더 세계적인 영향을 끼친 1917년의 혁명은 근현대사에서 단연 가장 방대하게 조직된 혁명운동을 낳았다. 인류의 3분의 1이 세계를 뒤흔든 10일로부터 직접적으로 유래한 체제에서 레닌의 조직 모델인 공산당의 통치 하에 살게 된 것이다. 그들 대부분은 1914-45년의 장기적 세계전쟁의 두 번째 국면에서 나온 두 번째 물결의 혁명들을 통해서 소련의 예를 따랐다. Ⅰ

33-45년의 기간을 중요한 예외로 하면 10월 혁명 이후 단기 20세기 전 시기 동안의 국제정치는 사회혁명에 맞선 구 질서세력의 오랜 투쟁으로 볼 때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 단기 20세기가 경과함에 따라 두 사회체제 세력사이의 결투로서의 세계정치상은 점점 더 비현실적인 것이 되었다. 왜냐하면 10월 혁명은 프랑스 혁명보다도 더욱 완전하고 더욱 비타협적으로 자신을 민족적이기보다는 세계사적 사건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세계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야기하기 위해서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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