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의 사회적 인정과 사회통합 논문보고서

목차

1.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2. 이론적 배경
1) 의사소통, 의사소통권 그리고 “청각장애인”
2) 인간언어 보편에 대한 신경학적 이해
3) 인간의 한 정식 언어로서의 수화: 수화는 하나의 다른 언어양태

3. 논의 및 결론
1) 맺는 말

본문내용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인간의 언어 발생이 갖는 사회성은 인간의 의사소통 실제와 사회통합이 상호 불가분의 관계에 처함을 시사하는 하나의 뚜렷한 역사적 자취이다. 따라서 의사소통권과 사회통합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더욱이 현대 다양한 의사소통기술의 발달에 묻혀 아쉽게도 의사소통 본질에 대한 고민이 본의 아니게 희석되고 있는 형편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의사소통이라는 것이 인류의 공존을 위한 필수적 도구이자 수단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인간과 인간을 잇는 영원한 과정’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바꾸어 말해 ‘의사소통의 생명성’에 관한 학문적 고민이 특수교육학의 발전적 실제와는 모순적으로 상당히 옅어졌거나 잊혀지고 있다.
수화 내지 수화사용자에 대한 학문이론적 현실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사회, 교육현장에서 많은 논란과 갈등을 빚어내고 있는 보이지 않는 ‘구화중심주의’는 여전히 그 문제의 핵심이 마치 청각장애에, 청각장애아동에게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사태의 실질적인 근원은 이들의 언어(수화)가 인간의 한 정식 언어로서 사회적 인정을 받지 못한 데 있다. 바꾸어 말해 구어 중심의 사회가 수화를 구화와 동등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현실에 대해 예를 들어 Johnson 등은 Gallaudet 대학교 연구소의 한 세미나 보고서에 “구화 중심 체제”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김병하 외, 1994: 269). 그리고 앞서 암시했듯 그 이면에는 수화를 진정한 의미에서 음성언어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언어’로 인정해야 함을 입증하는 이론적 자겅ㅂ들의 미비함이 있다.
본 논문은 이에 신경학적 관점에서 수화의 사회적 인정, 그 당위성에 관해 논증한 O. Sacks의 주장을 중심으로 수화가 진정한 ‘언어’일 수 있는지, 더불어 수화의 의사소통권과 사회통합 실현은 상호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에 대해 탐구해 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정은. (2002). 수화의 사회적 인정, 그 당위성에 관한 논의를 중심으로 의사소통권과 사회통합의 연관적 의미 고찰. 특수교육저널: 이론과 실천, 3(3), 109-124.
정은. (2005). (비)의사소통적 상황에 대한 대화적 접근의 중요성 연구. 특수교육저널: 이론과 실천, 6(2), 279-299.
정은. (2012). 인간 발달과 장애. 제 5장 언어: 소통 그리고 장애, 166-187. 영남대학교출판부.
김창엽, 정근식. (2002). 나는 나쁜 장애인이고 싶다. 서울: 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