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와 퇴보, 역사발전론 논쟁에 관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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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인간 이성을 통해서 얻고자 한 것은 바로 자연과학과 수학적 사유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자연스레 기술과 산업, 경제의 발전을 가져왔음을 앞 파트에서 살펴보았다. 한마디로 근대를 표현하자면, “인간, 이성, 절대성, 진리, 확실성, 객관성”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한편 현대는 어떻게 변화되는가, 우선 주체가 변할 때 시대의 이름도 바뀐다. 즉, 고대-중세-근대-현대라는 틀로 역사의 얼개를 잡는 것은 결국 그 시대의 주체가 변할 때가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일 것이다. 근대의 주체가 인간이었다면, 그 앞 시대의 중세는 기독교적 신이 주체였던 시대이고, 그 앞의 그리스 고대문명은 인간이 주체였다. 그래서 근대의 시작을 열었던 르네상스의 정의가 바로 그리스 인문주의의 부활이었던 셈이다. 고대 그리스의 인간중심을 다시 되살리는 것, 그것이 르네상스의 인문정신이고, 이를 인간 이성과 과학적 사유로 극대화한 것이 바로 근대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근대가 현대로 변화되었다는 것은 인간 이성을 절대시했던 중심 틀이 깨져버렸다는 것이고, 현대는 이성이 아닌, 감성과 욕망, 절대성이 아닌 상대성, 진리가 아닌 다원주의, 확실성이 아닌 불확실성, 객관성이 아닌 주관성으로 변화되었다는 뜻이다. 물론 주체의 해체를 모두가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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