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작가 소개
2. 작가 연보
3. 작품 목록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1920,30년대 우리 소설사는 크게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대립구도로 양분된다. 리얼리즘 문학에는 경향소설과 염상섭·채만식 등의 소설이 속한다. 비록 세계관과 방법론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구체적 형상화를 통해 당대 현실의 총체성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이들 소설은 리얼리즘이라는 한 범주 안에 놓이게 된다.
염상섭은 이광수의 뒤를 이어 어두운 식민지의 시대 상황을 성공적으로 그려낸, 1920년대의 대표적인 문인 중 하나다. 1920년대의 문인들은 개인적 실존적 고뇌를 사회적 보편적 고뇌로, 사회적 보편적 고뇌를 개인적 실존적 고뇌로 바꾸어 제시했다. 그리고 이것을 자신이 속해 있는 하나의 계층에 분명하게 드러내었다. 즉, 보편적인 언어가 아닌 자기가 속한 계층의 언어로 사고함으로써, 작가는 자신의 실존적인 상처를 자기 계층의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했다. 염상섭은 자신의 위치가 어떠한 것인지를 점차 발견해가는 ‘양식 있는 부르주아지’를 독자층으로 선정했다. 염상섭이 서울 중인 계급 출신이라는 점을 미루어보아 이러한 독자층 설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1921년, 염상섭은 첫 작품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개벽>에 연재하였다. 이 작품은 3·1운동 직후 우리 민족의 좌절과 울분을 처음으로 가장 심각하게 표출한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그 뒤로 그는 줄줄이 「암야」,「제야」를 발표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전개해나갔다. 초기 작품인지라 여러 가지 문예사조가 섞여 있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띠기도 한다. 하지만 염상섭은 관심이 가는 대로 여러 사조를 적용해보면서 점차 자기 작품 세계를 독자적으로 구축해나갔다.
염상섭의 작품에는 ‘돈과 인간과의 관계’라는 하나의 일관된 주제가 드러난다. 그는 돈을 둘러싼 여러 종류의 인물들의 애환을 그림으로써, 식민지 치하에서 한국전쟁에 이르는 기간의 한국사회의 모습을 그 누구보다도 탁월하게 형상화해내었다. 이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에 감추어져 있는 욕망을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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