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바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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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문학과 비문학을 배우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여학생이 하나 있었다. 그 여학생 집은 서울의 타워 팰리스에 산다. 처음 타워 팰리스에 갔을 때 칠옹성같이 단단하고 높게 느껴졌다. 보안도 엄청났다. 그 여학생의 어머님은 딸이 강박증 치료 때문에 많이 아팠다면서 이제 조금 호전되어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공부하려고 하니 선생님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의 전화를 직접 했다. 나는 페이를 반 더 얹어 주겠다는 말과 칭찬에 넘어가서 시강을 약속했다. 그 여학생의 어머님은 깐깐하고 철두철미하게 청결과 시간을 아꼈다. 까다로운 어머니는 책상 너머에서 수업을 지키고 있는데 세상 밖의 일을 모르는 그 여학생은 문학 속의 소설, 시 따위에서 나오는 낱말과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피곤하고 지칠 때도 있지만 쌓이는 페이로 위로를 얻는다. 수능은 어김없이 다가오고 그 여학생의 어머님은 수능이 끝나고 수업료를 주겠다며 예의 바르게 인사를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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