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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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뚜렷하게 보여주는 겨울의 느낌과 함께 뚜렷한 방향성은 없지만, 아마도 캐릭터의 내적 갈등은 설국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고요한 겨울밤에 이유 없이 읽고 싶은 책이 <설국>이다. 우연히 눈 오는 밤에 이 책을 읽으면 우아하고 눈꽃이 피어나는 분위기에 흠뻑 젖게 된다. 시마무라가 마지막에 이곳을 더 이상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을 언급하지만, 겨울에도 이 책을 다시 읽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시간이 멈춘 북녘 겨울의 모습과 절제된 사랑 표현은 쉽게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왠지 모르게 겨울이 <설국>이라는 책으로 각인된 것 같다. 이 소설에는 세 명의 주인공들이 있다. 눈 속에서 게이샤로 살면서 한심할 정도로 시마무라를 사랑하는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여성 시마무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온몸을 던지는 아름답고 순수한 소녀 요코. 시마무라는 고마코에게 이끌려 눈 내리는 지방의 온천으로 그녀를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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