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니 핑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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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 핑크' 제목 만큼이나 신선했던 영화였던 것 같다. 아주 큰 눈에 오목조목한 입과 코를가진 그녀는 같은 여자로서도 매력적이고 여성적이지만 서른을 눈앞에 둔 노처녀이기 때문에 사랑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녀의 아름다움은 어두운 색의 옷들과 해골 악세사리로 감춰져있고 그녀가 살고 있는 퇴락한도시의 아파트는 나이 서른의 소외된 그녀를 대변해주고 있는 듯하다. 몇 번의 상처로 사랑을 하지 못하는 그녀는 몹시도 다급해 보인다.
"물건 팔 듯이 날 선전하다니... 나 자신도 날 사랑하기 힘든 것 같아요"라고 말한 그녀가 원한 것은 여자로서, 혼기가 되었으니 결혼하여 가정을 꾸미는 것이었을까? 그녀는 물건처럼 남자에게 팔려가 여느 여성들처럼 무미건조한 삶은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물건이 아닌 사랑이고 한 여성으로서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을 원했을 것이다.
"나이 서른 먹은 여자는 원자 폭탄 보다 더 위험하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나이 먹고 늙은 여자들은 가치가 없는 동물로서 바라보는 남성들의 모습을 대변해주는 말 같다. 그런 남성들을 나무라듯 나이 서른의 파니 핑크는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귀여운 순수한 소녀로 그려진다. 그런 그녀로 인해 영화를 보는 내내 즐거웠다.
그런 그녀는 죽음 클럽에 나가 관을 만들고 죽음을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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