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아르테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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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922슬러그(달의 도시 아르테미스의 화폐)를 모으는 것이 삶의 목표인 짐꾼 여자의 이야기이다.
내가 산 책들 중 유일하게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한 책이다.
영화화된 소설 ‘마션’의 작가가 쓴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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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몇 안되는 소설 중 몰입감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개미와 1Q84 였는데, 그에 비하면 스토리 자체의 몰입감은 개인적으로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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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이 책의 꽃은-
앤디 위어가 어마어마한 공부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상당히 치밀하게 건설한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다.
SF소설에서 창조된 세계의 구성과 치밀함을 많이 따진다면 나보다는 훨씬 더 흥미진진하게 읽지 않을까 싶다.
사회가 돌아가는 생리에 대해서도 일정 정도 반영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감탄스러운 세계관이고 대단한 구성력이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나는 화학을 뼛속까지 싫어하기에 수없이 등장하는 기체와 화학 반응 얘기에 약간 지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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