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철학 (메를로 퐁티, 칸트, 리오타르 요약) A+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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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독일 철학자 후설은 “이원론은 세계에 대한 직접성을 상실했다”며 데카르트의 근대적 이원론을 비판하였다. 후설이 말하는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지향성인데, 그는 정신이나 의식이 계속 무언가를 향해 있다고 말한다. 그의 생각에, 의식의 특징은 고립되어있는 불빛과 같은 것이 아니라 항상 뭔가를 지향하며 내가 세계에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그걸 향해 있으면서 접해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후설의 현상학은 의식이 근본적으로 지향적이고 대상과의 관계 속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메를로 퐁티의 생각에 정신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신체인데, 그는 우리를 세계에 연결하는 것은 몸이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의 철학은 대상을 의식이 바라보는 외부대상으로서만 생각했는데 메를로 퐁티는 ‘몸’을 선험적인 근거로 제시하며 신체를 통해서 우리 의식적 활동 자체를 가능케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은 신체의 현상학, 혹은 지각의 현상학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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