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문학사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1920년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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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적 의의는 ‘시대상’을 함께 보아야 한다는 점에서 개별 작품의 의의와는 결이 다르다. 즉 그 작품이 ‘당시 시대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독자들에게 어떻게 읽혔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문학작품은 그 시대상과 독립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각각의 문학사적 의의를 생각해볼 수 있으나, 필자는 특히 독자에게 국권 회복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준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1920년대 가장 의미 있는 문학작품으로 꼽았다.
문학 읽기의 의의는 꿈꿀 수 있는 힘을 키워준다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문학을 읽음으로 해서 존재하는 것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하거나, 혹은 존재하지 않는 것에서 존재하기를 원하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시대가 어려울 때 쓰인 이 작품은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심어줄 수 있고, 나아가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듯한 통쾌함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그 상상력이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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