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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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부벌레 한스의 두통과 죽음

한스는 공부 벌레다.
2년 동안 공부만 했다.
시험 날이 다가오고 내일이면 시험 보는 장소로 가야 했다.
한스는 잠을 자려고 자기 방으로 들어 갔다.
피곤과 졸음, 두통과 싸우며 시저와 크세노폰, 문법과 사전, 수학 문제와 씨름했다.
그 방에서 공부했던 시간들이 자유롭게 주어진 잡다한 일들보다 귀했다.
자부심과 승리 도취, 꿈, 보다 높은 존재를 꿈꾸게 했다.
학교 친구들과는 다르다.
나는 더 나은 존재다.
높은 곳에서 우쭐대며 사람들을 내려다 보게 되리라 하면서
행복에 겨운 예감을 가졌다.

시험 장소는 숙모네가 살아서 그곳에서 신세를 졌다.
숙모는 산책을 가자고 했다.
한스는 숙모를 따라 산책을 나섰는데 숙모는 부딪히는 사람들에게
똑똑한 한스를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숙모는 내일있는 시험에 118명이 응시했고 36명이 뽑힌다고 했다.
한스는 내일 있을 시험이 두려워지고 자신이 없어졌다.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아버지와 숙모는 그런 것도 모르고 저녁을 맛있게 먹지 않는다고 야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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