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소개글

옌렌커 작가의 소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비평문입니다.

책의 은유적 기법에 대한 해설과 현대 중국에게 마오쩌둥은 어떤 의미인가로 이어지는 비평입니다.

다른 비평문과 다르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책 속에서는 어떻게 서술되었는가
3. 중국에게 마오쩌둥이란?
4. 표현의 자유
5. 마무리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소설이 흥미로웠고,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 이를 비평해보고자 한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중국 문화대혁명을 배경으로 어느 군부대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그러나 이미 많은 부분을 사전에 걸러냈음에도 발간되자마자 중앙선전부의 긴급 명령으로 초판 3만 부가 전량 회수 및 폐기되고, 향후 출판 및 홍보, 게재, 비평, 각색을 할 수 없는 이른바 ‘5금(禁) 조치’를 당하게 된다.
이 소설은 그렇게 조용히 사라지는 듯했으나 수많은 중화권 독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해적판을 돌려 봤다. 정부의 과잉 탄압은 오히려 독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작품은 중화권은 물론 해외 독자들 사이에서도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이 되었다. 중국 정부에 의해 금지되었지만, 21세기 중국 문단 최고의 화제작이자 비공식 베스트셀러로 떠올랐으며, 해외에서도 10여 개국에 소개되어 세계 문학계의 찬사를 받았다.
이렇게 중국정부의 강력한 조치와 함께 금서가 된 이유는 뭘까. 바로, 마오쩌둥이 내세운 혁명의 모토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爲人民服務)’를 성적인 욕망의 언어로 전락시킴으로써 혁명을 희화화했기 때문이다. 이 구호는 중국에 가면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중 략>

마오 사상에 대한 풍자와 비판은 표면적으로 드러나 있어 글로만 읽어도 알 수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라는 복무 신조이자 마오쩌둥의 말이 일개 개인의 정사를 위한 은밀한 신호정도로 추락했다. 성적인 행위와 같이 사적이고 급 낮은 행위를 인민을 위한 복무 중 하나로 둔갑했다. 또한 두 사람의 성애로 마오의 초상화가 찢겨 나가고 심지어는 자신의 사욕과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적기까지 한다. 중국을 비판하는 소설도 꽤 있다. 하지만 혁명의 표어와 대놓고 마오의 초상화에 못을 박는 등 아주 적나라하고 과감하게 비판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