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문학비교(루쉰<아Q정전>과 윤동주, 동아시아의 미래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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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공통적인 아픔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것은 근대화시기에 서구의 침탈과 일본의 식민지화로 인한 조국 수탈의 시기를 겪었다는 것이다. 당대의 문학가와 지식인들은 아픔을 승화하고 민중을 계몽하기 위해 그 고통의 시간을 여러 문학작품에 담아냈다. 필자는 수업에서 배운 문학작품의 내용과 시대적 배경, 작가의 인생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지식인이 갑작스러운 근대화와 침탈의 시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겨내고자 했는지 비교해보고자 한다. 한국의 경우 서양의 직접적인 침입보다는 메이지 유신을 통해 먼저 근대화를 경험한 일본의 식민지화로 인한 영향이 컸으므로 일제강점기 시기의 대표 저항시인인 윤동주의 시를 통해서, 중국은 현대 중국 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루쉰의 <아Q정전>을 통해 조명해보고자 한다.
우선 윤동주와 루쉰은 둘 다 각 시대의 지식인이었으며 비교적 유복한 집안의 자재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윤동주의 아버지는 그를 일본으로 유학까지 보내면서 의사가 되기를 바랐고, 루쉰은 글을 쓰기 직전까지 의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그들은 같은 시대를 살며 자신의 안녕을 조국의 그것보다 우선시하여 변절한 당시의 숱한 지식인들처럼, 주위의 바람대로 의사가 되었다면 편안한 일생을 살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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