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으로 보는 정치권력의 이해, 유교건축과 권력의 상관관계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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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정치권력과 화려한 건축물의 상관관계

Ⅱ. 유교와 건축
Ⅱ-1. 유교와 건축물의 관련성
Ⅱ-2. 궁궐의 주요 전각 및 유교적 상징성 건축물의 권력 관계

Ⅲ. 창경궁의 역사

Ⅳ. 창경궁 복원과 권력의 의미

참고자료

본문내용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나라가 망하면? 역사를 담은 건축물을 남긴다. 그렇다. 모든 권력은 흔적을 남긴다. 지구의 탄생 이후 시작한 인류의 역사는 현재 만 년을 못 미치지만, 그 사이에 저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처럼 무수히 많은 나라의 역사가 지고 뜨기를 반복했다. 운 좋게 혹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정권을 휘어잡은 권력자들은 그들의 터전에 크고 화려한 건축물을 세웠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조선의 궁궐인 경복궁과 그 정문인 광화문 등이 남아 있고, 중국은 자금성, 저 멀리 유럽에 가보면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 등 옛 왕조의 흔적이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있다.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이집트의 경우 그 위세를 드러내기 위한 유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피라미드가 그것이다. 태양왕이라는 칭호에 걸맞은 무덤은 당시 이집트인에게 신성한 공간이며, 왕의 권위에 복종하게 만드는 수단이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피라미드는 백성들의 생계를 돕는 훌륭한 일거리로도 작용했다. 주기적으로 범람한 나일강 때문에 농경에 매달렸던 이집트인들에게 피라미드 건축 인부라는 직업을 제공했다.

이러한 거대 건축을 축조하는 과정에서 이집트 왕조에 대한 충심은 물론, 생계까지 해결해주었으니 그 권위는 태양보다 빛나고 대리석보다 단단했으리라. 이집트가 오랜 시간 국가를 유지해온 비결도 이것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유럽의 프랑스. 루이 14세 집권 시절 그는 선왕이 지은 사냥용 별장을 확대 증축하여 오늘날의 화려한 베르사유 궁전을 만들었다. 프롱드의 난으로 어려움을 겪은 루이 14세는 귀족들로부터 반란의 여지가 없도록 귀족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을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또,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재무장관의 성보다 더 좋은 성을 갖겠다는 욕심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노력을 들인 결과, 루이 14세는 태양왕이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절대 권력을 가진 왕이 되었다.

참고 자료

양상현(순천향대 건축학과 교수), [건축과 삶](](Ⅲ-1) 권력, 건축을 지배하다, 경향신문, 2013.02.08.,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2081952585&code=960202
김정은. (2015). 일제강점기 창경원의 이미지와 유원지 문화. 한국조경학회지, 43(6), 1-15.
평화문제연구소. (1986). 창경궁 : 일제잔재 씻고 새모습. 통일한국, 33(0), 8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