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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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인간이 사유한 이래로 가장 오래된 질문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존재에서 시간을 빼놓을 수 없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시간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항상 시간이 모자라다고 혹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지루한 영화를 볼 때는 시간이 너무 느리게 지나간다고 얘기하며 남은 시간을 계산해본다. 그렇다면 시간은 빨리도 느리게도 지나가는 것이며 숫자로 계량되어 측정가능 한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해서 본 레포트는 시간에 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견해를 살펴본 뒤, 그의 시간론이 가지는 한계를 알아볼 것이다.
시간은 매우 포괄적인 단어로 물리학, 철학, 과학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 물리학에서는 시간을 운동과 연관해 생각한다. 운동이 존재함을 아는 것이 시간이라고 하는 것이다. 반면 철학에서는 시간을 공간과 결부해 형이상학적으로 사유하기도 하며 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시간은 종종 ‘흐른다’는 술어와 함께 온다.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렇다면 시간은 실재하며 우리는 이를 인식할 수 있을까?
시간에 관한 철학적 논의는 대부분 아우구스티누스의 물음에서 시작된다. 그는 “시간이란 무엇인가? 아무도 묻지 않는다면 나는 시간이 무엇인지 안다. 그러나 시간을 묻는 사람에게 시간을 설명하려 한다면 솔직히 나는 시간이 무엇인지 모른다." 고 말한다. 이처럼 우리는 시간에 대해 생각했을 때 홀로 생각한다면 시간이란 실재하는 것 같지만 누군가에게 시간을 얘기할 때 어려움을 갖는 이유는 두 상황에서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앞 상황에서의 시간은 주관적인 시간으로 내가 파악한 시간이고, 뒤 상황에서 시간을 설명하려고 했던 것은 시간을 계량적이고 객관적인 시간으로 인식해 설명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은 정말 현존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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