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비평문 - 영화 속 내용과 역사와의 괴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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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전해진 라틴속담으로 ‘역사는 흔히 승자의 기록이다’라는 말이 있다. 흔히들 전쟁에서 승리한 국가가 그들의 행위에 대해 정당화시키고 합리화시키기 위해 역사를 바꾼다. 때문에 역사에 대해 특정 매개체를 통해 편중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다면 사대주의나 국수주의에 빠지기 쉽다. 이러한 편향적인 시야를 벗어나고 역사를 중립적인 입장에서 확실한 잣대를 가지고 바라보기 위해서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사전지식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때문에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있었던 한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의 역사보다는 서양의 역사의 뿌리에 대해 알고자 서양고대사 수업을 수양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강의를 듣던 도중 페르시아 전쟁에 대해 다룰 때 예전에 단순하게 긍정적으로만 보였던 그리스 연합의 모습과 샤머니즘 의상을 입고 잔혹한 행위를 일삼는 페르시아의 모습이 주를 이루어서 그리스를 절대 선으로 기억하고 있던 300이라는 영화에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껴졌다.

참고 자료

영화 <300>에 나타난 서구중심주의, 박재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역사문화연구 제36집, 2010.06.30
스파르타 여성과 결혼, 문혜경,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5권0호, 2001.12, p.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