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리 소논문 수상작, 윤리적 채식 담론에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 - 지리적 특성 이해 유무에 따른 학생들의 인식 변화를 중심으로

소개글

서울 소재 공립 특목고(국제고) 교과 소논문 쓰기 대회 수상작입니다.
양적 탐구로, 쌍체비교 T검정을 적극 활용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양한 채식의 정도 (비건, 페스코, 폴로 등)와 지역/기후를 결부시켜 교과에서 배운 식문화를 심화탐구하였습니다.

윤리적 채식 담론에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 - 지리적 특성 이해 유무에 따른 학생들의 인식 변화를 중심으로

목차

Ⅰ. 서론 및 연구 동기

Ⅱ. 선행 연구 조사
1. 기후가 반영된 식문화
2. 종교가 반영된 식문화

Ⅲ. 탐구 방법 및 연구 설계

Ⅳ. 탐구 결과

Ⅴ. 결론
1. 한계 및 의의
2. 결론

본문내용

최근 ‘식문화’와 관련된 가장 큰 세계적 이슈는 아마 ‘윤리적 채식’ 담론일 것이다. 피터 싱어 등으로 대표되는 환경 윤리학자는 동물의 쾌고감수능력을 주요 근거로 들며 인간에게 채식을 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주장해 왔다. 어떤 학자들은 식용 동물을 사육하는 데 드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사료작물로 소비되는 식량 자원의 낭비를 막기 위해 더 이상 고기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수많은 학자, 인플루엔서, 일반 시민들은 생태학적 감수성을 그 근거로 들어 우리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동물을 섭취하기 보다는 채식해야 함을 주장해왔다.
물론 공장식 축산업에 대한 논의는 ‘윤리적’ 논의라고 할 수 있지만,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채식에 대한 윤리적 논의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 먹지 말아야 하는지 그 대상 자체에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이러한 논의는 중위도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지역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는 원리주의적인 면을 보인다는 점에서 ‘윤리적 채식’이라는 의제는 일종의 종교적 색채를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정말 종교적 계율로써 채식을 고수하고 있는 불교조차도, 티베트불교라는 이름으로 유목민들에게 수용되었을 때는 예외적으로 육식을 허용하는 관대함을 보여준다. 이렇듯 지역은 윤리적, 종교적 신념이나 규율을 뛰어넘을 정도로 식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본고의 일차적 목적은 학생들이 특정 지역에 대한 맥락과 정보를 알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식문화에 대한 윤리적 평가 정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한 뒤 기술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서론에서 잠시 언급한 다양한 지역의 식문화에 대해 간단하게 탐구하고, 또한 현대 윤리적 채식 담론에 지역적 이해가 부재함을 지적하도록 한다. 끝으로 현재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다문화주의적인 시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적 조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규명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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